글쓰기(Writing) 명언
하루 1장의 힘
Wimacademy
2017. 12. 9. 21:47
나는 느린 인간이다.
느린 인간이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집적해 나아가는 인간이다.
학교를 나온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 당시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확신은 있었다.
십수 년간 노력해 왔던 방식대로
매일 책을 읽고,
하루에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정리하는
지극히 사소한 일을 실천하겠다는 다짐.
그 동안 정리한 내용을 살펴 보니
놀랍게도 A4 용지 2,000장 분량이나 된다.
단행본 10권에 가까운 엄청난 분량이다.
아마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예상치의 몇 배나 되는 분량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넘을 수 없는
1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필요는 없다.
쉽게 넘을 수 있는
10센티미터의 장애물을 매일 넘는다면
열흘 만에 1미터 높이를 넘는 셈이 될테니.
우리에게는 <우신예찬>으로 널리 알려진
에라스무스는
<에라스무스 격언집>에서
"천천히 서두르라"고 말한다.
생쌀을 재촉한다고 해서
밥이 되는 것도,
냄비를 계속 쳐다본다고 해서
끓는 것도 아니다.
그저
현실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을
장기간 지속하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흐르면,
생쌀은 밥이 될 것이고,
냄비가 끓으면 국을 끓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편하게 비우고,
사소한 일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