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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의 영향 때문일까?
세상에는 이론가가 차고 넘친다.
온갖 이론으로 무장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전에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차가 고장나서 고치려고 하는데
막상 정비공은 온데간데 없고
공학박사만 넘쳐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차를 고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실제로 차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다들 차체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입으로만 떠들어 댈뿐
실제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해줄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찾는 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론을 실전에 적용할 게 아니라
실전을 통해 이론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완벽한 이론도
결코 실제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차가 고장나면
공학박사가 아니라
정비공에게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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