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회사에서는 브레이크 밟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자동차에는 엑셀러레이터만 있는 게 아니라 브레이크도 있다. 탁 트인 도로를 질주하는 순간에는 엑셀러레이터를 연신 밟아대도 그리 문제될 게 없겠지만, 차선이 줄어들고 도로마저 복잡해지면 아껴뒀던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일이 잘 풀려 마음이 흡족해지면 마치 가속 장치를 밟는 것처럼 욕망이 점점 더 커진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마음이 어둡고 무거워질 때면 욕망의 가속 장치는 잠시 내려놓고 자족의 감속 장치 위에 발을 올려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그리고 회사에서는 이토록 중요한 걸 전혀 가르쳐주지 않는다. 엑셀러레이터만 밟을 줄 알고 브레이크를 밟을 줄 모르는 운전자는 운이 좋다면 경미한 접촉사고로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대형 사고를 당할 수도 ..
생각(Thinking)
2020. 11. 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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