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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12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한 선생님으로부터
우연히 고전어를 배울 기회가 있었다.
독설가로 유명했던 그 선생님은
대뜸 한국의 교수들 수준을 거론하며,
“몇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수들은 기초 없이 까졌어.
기본기도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것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로서 버젓이 행세를 하니까
대한민국 학문 꼬라지가 이 모양 이 꼴 아니야.”
라며 심하게 역정을 내셨다.
그때는 선생님의 그 말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10여 년이 지나 반추해보니,
“기초 없이 까졌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에 대한 깊이가 부족한 사람이
탁월한 물리학자가 될 수 있을리 만무하고,
고전 언어에 해박하지 못한 사람이
훌륭한 철학자로 성장할 수 있을리 없다.
학문이건,
예술이건,
사업이건
기초 없이 까져서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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