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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면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생존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간주하고,
사람과 물질에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인생에서
반드시 성취해야 할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해의 한 가운데에서 허우적거리며
서서히 익사하는 이유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 라는 올가미로
스스로의 목을 끊임없이 조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두려우면
삶에 집착하고,
삶에 집착하면
생존을 위해
물질과 사람에 얽매이게 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물질과 사람에 대한 집착을 잉태하고,
스스로를 욕망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만다.

두려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욕망도 이내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 자명하다.
욕망은 두려움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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