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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

낙천적인 현실주의자

Wimacademy 2019. 10. 3. 02:31


동양 사람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
이것은 아마도
충과 효, 그리고 예를 중시하는
동양의 문화와 전통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가 먼저 태동하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뿌리가 굳건한
그들에게 이런 태도는 전혀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겸손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마음가짐이
다소 상반되는 것 같다.

고개를 숙인 채
세상의 시선이라는 무게에
짓눌린 것처럼 보이는 태도와
고개를 한껏 치켜든 채
의기양양하게 세상에 뛰어드는
담대한 기상은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상반되는 마음가짐을
동시에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서양인과 같이
자신감을 온 몸에 두르고 미래를 맞이하되,
동양인과 같이
겸손한 태도로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는
낙천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눈 앞의 현실에 대해서는
차갑게 직시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낙천적인 현실주의자로 살아간다면,
이상에도, 현실에도 걸림이 없을 것이다.

현실을 경시하는 삶도,
미래를 간과하는 삶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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