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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channel/UCzCJYr4wnU8M65fB4ulXaWg 나는 느린 인간이다. 느린 인간이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집적해 나아가는 인간이다. 학교를 나온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 당시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확신은 있었다. 십수 년간 노력해 왔던 방식대로 매일 책을 읽고, 하루에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정리하는 지극히 사소한 일을 실천하겠다는 다짐. 그 동안 정리한 내용을 살펴 보니 놀랍게도 A4 용지 2,000장 분량이나 된다. 단행본 10권에 가까운 엄청난 분량이다. 아마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
My first rule of conversation is this : I never learn a thing while I'm talking. I realize every morning that nothing I say today will teach me anything, so if I'm going to learn a lot today, I'll have to do it by listening. To be a good talker, you must be a good listener. This is more than just a matter of showing an interest in your conversation partner. Careful listening makes you better a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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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는, 그의 강연집을 묶은 에서 자신의 50년 독서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요지는 대강 이렇다. 3년 마다 대상을 달리 선정하면서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문체 역시 3년을 기점으로 수정을 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피터 드러커가 3년 마다 주제를 바꿔가면서 연구 분야를 늘려가는 공부 방법과 유사한 일면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오에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소설을 쓰기도 하는 작가이고, 드러커는 시부사와 에이치의 의 경영 사상에 탄복해 경영 사상가의 길을 걸었지만,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대가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주제를 연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상통하는 일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 인류가 찬사를 보내는 그들의 찬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것을 욕망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그의 주저인 『형이상학』을 위의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인간의 지(知)에 대한 욕구는 생득적인 것 같다. 인간은 단순히 물질대사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정보대사에 의해 광활한 지적 세계에 대한 탐구를 갈망해 왔다. 섭식을 통해 인간의 육체가 유지 · 진화되어 온 것처럼 독서를 통해 인간의 지식은 온축 · 진보되어 온 것이다. 독서에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지적 생활형 독서와 출력을 전제로 한 지적 생산형 독서가 있다. 전자는 출력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읽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목적으로서의 독서인 데 반해, 후자는 출력의 목적..
나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간이 나면 그저 멍하니 산과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나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는 위락이었다. 모든 사물에 대한 '판단'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머리와 마음을 온전히 비운 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연을 관조하는 시간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 참이 지난 후였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원 수업을 청강하면서 인도의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 팔리어와 중국의 고전어인 한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군대를 전역한 이후인 학부 3학년 때부터는 티베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가 고전어를 공부하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고전어가 야기하는 어려움의 기저를 이루는 ..
독서에는 독서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 목적으로서의 독서와 독서를 통해서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독서가 있다. 여기에서는 목적으로서의 독서는 배제하고, 수단으로서의 독서, 이 가운데 지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2가지의 독서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식 생산이라는 용어는 『지식 생산의 기술』(북포스, 2009)의 저자이자 일본 국립민족학 박물관의 관장이었던 우메사오 다다오가 제일 처음 사용했다. 우메사오 다다오에 따르면 지식생산이란 기존의 정보나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의 사고를 통해 새로운 지적 정보를 생산해 내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는 지식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의 기술로 생각하려는 자세와 생각한 것을 직접 실천해보려는 용기를 제시하는데, 이것은 끊임없는 자기변혁과 자기훈..
독서의 목적은 크게 지식을 증장하기 위한 것과 지혜를 증득하기 위한 것의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지식이 독서를 통해 증장되는 온축의 과정이라면 지혜는 사유를 통해 경감되는 탈각의 과정이다. 지식 증장을 위한 독서에서 책이 지식의 획득 수단이라면 지혜 증득을 위한 독서에서 책은 사유의 천착 대상이다.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도 지식을 증장하고 지혜를 증득하는 데 있다. 나의 독서 과정은 지식의 영역에 해당하는 수(守), 파(破)의 단계와 지혜의 영역에 해당하는 리(離)의 3단계로 진행된다. 수파리(守破離) 라는 말은 불교에서 유래하는데 오늘날에는 다도, 무도, 예술 등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낮은 단계인 수(守)는 '틀을 지킨다'는 뜻이다. 이것은 스승의 방식(가르침)을 배우고 지키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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