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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편견을 더해가는 과정이다.

경험을 누적하면
발에 족쇄를 차게 되고,
지식을 온축하면
팔에 수갑을 차게 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은 몸을 무겁게 하고,
지식은 머리를 충적하게 한다.

제 아무리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도,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하지 않는다면,
창의적인 발상이나
혁신적인 일을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마음이 경화되면,
몸과 두뇌는 자연스레 유연성을 상실한 채
종래의 고착화된 습관을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는
경험과 지식을 통한 배움을
조심해야 한다.

배움은
한 인간을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파멸로 이끌기도 한다.

스스로를
비우고 덜어내는
각고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종국에는
배움이 스스로를 파괴하고 말 것이다.

세상에
비우지 않는 배움 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모든 배움은
비움을 전제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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