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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inking)

삼 때문에 금을 버린다

Wimacademy 2018. 2. 11. 01:17



깊은 산골에서
삼 농사를 짓는 두 농부가 있었다.
두 농부는
삼나무의 껍질을 손질하여
장날이면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장날이 되자,
두 농부는
지게에 삼 몇 꾸러미를 싣고
읍내로 내려가는 길에
금덩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한 농부는
금덩이를 보자마자
지게에 있던 삼 껍질을 내린 후
곧바로 금덩이를 실었다.

반면에
다른 농부는
삼 농사를 지은 수고로움,
삼 나무의 껍질을 손질한 번거로움,
지게로 운반한 고생스러움 때문에,
차마 삼을 내려 놓지 못하고,
삼을 지게에 실은 채 시장까지 갔다.

담마기금.
삼 때문에 금을 버린다는 고사다.


일견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유사하다.

과거 한 때의 사소한 성취에 도취되어
새로운 도전에 응전하지 않는
무사안일하고 방만한 태도,

유통기한이 지난 사고에 빠져
새로운 사고방식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고 경화,

얄팍한 학교 지식에 경도되어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지 않는 편협한 지성이
바로
우리 시대의 담마기금이다.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의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역사가 인간에게
끊임없이 도전을 부여하면,
인간은 그 도전에 기꺼이 응전함으로써
인류 역사는 진보해왔다.

과거의 성취, 사고, 지식은
그저 과거에 남겨 둔 채,
오늘은
진취적인 자세와 개방적인 사고로
새로운 성취를 이뤄내야 할 의무가 있다.

마음의 수로를 열어 놓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여
광대무변한 정신 세계를 가진 인간으로 거듭나자.

노력은 어제의 노력이고,
고생도 어제의 고생일 뿐이다.

삼 때문에 금을 버리는
어리석은 인간으로
인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부단히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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