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생은
낙화나 낙과에 비유할 수 있다.

꽃이 지거나
열매가 떨어지는 과정과 결과를
유심히 살펴 보면,
꽃과 나무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낙화나 낙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생장을 촉진시키는
이타적인 식물이 있는 반면에,

죽어서
악취를 풍기고,
해를 입히는 이기적인 식물도 있다.

한 달 전에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가 생을 마감했다.

세계에서 8번째 거부였던 그의 죽음에 대해
스웨덴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스웨덴의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시민들의 반응은 무관심 그 자체였고,
3가지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 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첫 번째는
잉바르 캄프라드가
그의 나이 16살 때,
나치에 가담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다.

두 번째는
막대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이케아의 본사를
스웨덴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함과 동시에
2조원이 넘는 거액을 탈세했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는
그 자신은 엄청난 부를 축적했지만,
이케아 직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만을 지불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도록 했다는 게 그 이유다.

붉은 꽃도 열흘이면 이내 빛바래고,
절대 권력도 십년이면 서서히 균열이 간다.


생전에
덕을 베풀지 않았던 사람은
사후에
사람들의 냉담한 무관심과
신랄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인생은 무서운 여정이다.
하늘을 향해 쏜 화살이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것처럼,
그가 행한 모든 행위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훌륭한 죽음을 맞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살아서는
사람들에게 산소를 공급해 주고,
죽어서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그런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인생이
꿈과 같고,
꼭두각시와 같고,
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다는 이치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