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로저 본 외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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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WIM (Wisdom Insight Mind)님: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로저 본 외흐


“비유는 인간이 소유한 가장 창의적인 능력이다.”


비유는
문제의 다른 측면을 이해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17세기 영국의 의학자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는
심장을 근육이나 기관이 아닌
‘펌프(pump)’에 비유했다.
이런 관점으로
그는 혈액 순환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세기 초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원자를 ‘태양계’에 비유함으로써
새로운 원자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서
태양은 원자핵을, 행성들은 전자를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의 생물학자
리 반 베일런(Leigh Van Valen)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 Glass)>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붉은 여왕(Red Queen)’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쉬지 않고 열심히 뛰지만
아무 데도 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데,
주변에 보이는 다른 모든 것들도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앨리스(Alice)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건 뛰는 것뿐이다.”
배일런은
어떤 종이 현재의 환경에 아무리 잘 적응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진화하는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진화해야 한다는
자신의 진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붉은 여왕을 활용했다.
이렇게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열심히 뛰어야 제자리를 유지한다”는
‘붉은 여왕 효과’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