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평선 너머까지
곧게 뻗은 길 끝에
사람 하나 지나가기도 어려운
좁은 오솔길이 나타나
대경실색하기도 하고,
온종일 달려도
비포장 도로를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망 끝에 도달한 길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과 조우하기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가시밭길이건,
비포장 도로건,
진흙탕 속이건,
늪지대건,
목전에 펼쳐진 길 위에서
푸념과 자조섞인 체념을 거두고,
불평과 불만으로 얼룩진 마음을 자정하고,
그저 주어진 길을 걷고 또 걸을 뿐이다.
가혹한 숙명을 탓하고,
날카로운 혀로 세상을 힐난하고,
타인을 향해 중상과 비방의 활을 겨눈들,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을리 만무하다.
외양을 단정하게 하고,
내심을 정제하며,
운명을 너그러이 받아들이기는 하되
점진적으로 개척해 나가다 보면,
일순간 숙명의 유리천장이 깨질 것이다.
아니
유리천장을 깰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침묵속에 침잠한 채
걷고 또 걸을 뿐이다.
'생각(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0) | 2018.11.22 |
---|---|
최소한의 일만 제대로 한다 (0) | 2018.11.13 |
답 없는 질문 (0) | 2018.11.10 |
자기 발밑을 잘 살피라 (0) | 2018.11.03 |
이겨도 좋고 져도 좋지만 행복한 사람과 일하고 싶다 (0) | 2018.11.01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instagram@wim.ac
-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
-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
- 글쓰기 원리
- wim1.tostory.com
- 독서 명언
- Wimacademy
- 글쓰기(Writing)
- 글쓰기 명언
- wim
- 해방 원정대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 좋은 글귀
- 세스 고딘(Seth Godin)
- T. S. 엘리엇(T. S. Eliot)
- 인간 해방
- 5월 수강 신청
- 느리고 깊은 글쓰기(Slow and Deep Writing)
- 윌리엄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 글귀스타그램
- wim.ac
- 초심자의 글쓰기
- 언어(Language)
- 느리고 깊은 글쓰기
- 글쓰기
- wim1.tistory.com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 조지 오웰(George Orwell)
- WIM ACADEMY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