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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나 공자, 소크라테스는
그들이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결코 어렵게 말한 적이 없다.
그들의 가르침이
세월의 풍화작용을 견뎌내고,
오늘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심오한 깨달음의 경지를
단순하고 소박한 언어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십수 년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서 또 수년 간 경험을 해보면서
이러한 현상의 본질에 대해
관찰하고, 숙고해볼 기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물론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개의 경우
경험과 사유의 폭이 협소할수록,
또 그 깊이가 일천한 사람일수록,
의미가 불분명하고 난해한 어휘를 남발해서
자신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한편,
상대방을 혼돈에 빠뜨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진실은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무지를 인정하는 솔직함이 있다면,
그래서 무지에서 이해로,
또 단순한 이해에서 심오한 깨달음으로
자신을 이끌어 갈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복잡함이라는 안전지대에서 빠져나와
단순함이라는 위험지대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할 것이다.
학자들은 대개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래야 대중과 자신들 사이에
공고한 철옹성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상가들은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든다.
그들이
대중을 교육시키고 계몽시킴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치열한 노력 덕분이다.
그래서,
사상가들은
세월의 풍화작용을 견뎌내어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지만,
학자들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이
금세 사라지고 만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가려지게 마련이다.
어느 것이 반딧불이고
또 어느 것이 번갯불인지는
자연스레 드러나게 마련이다.
단순하고 소박한 진실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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