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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욕망이고,
죽음은 공포다.

삶 때문에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도,
죽음 때문에
공포의 시녀로 전락해서도 안된다.

철학과 사상이 빈곤한 인간은
생존을 위한 탐욕 때문에
감내할 수 없는 고통으로 신음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절대자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일삼는
광신적 굴종자로 타락한다.

욕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멈춰야 한다.

공포로부터 초연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라봐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볼 줄 아는 인간은
삶을 위해
욕망의 노예가 되지도,
죽음 때문에
공포에 압도된 채 굴종자가 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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