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가 아니라 “알 수 없다”
사후에 이뤄지는 모든 판단은 마치 과거에 발생한 사건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인간이란 존재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아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모른다”가 아니라 “알 수 없다”는 것, 이게 지난 30여 년을 반추해 보면서 내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이다. “정답” 같은 건 애시당초 없었을지도 모르고, “해답”도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에, 그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한편으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그들의 고견을 들으면서 제 3지대로 조금씩 발걸음을 옮길 뿐이다. 모르겠다. 아니 알 수 없다. 어디로 갈지. 이 길이 어디에서 끝날지...
생각(Thinking)
2020. 2. 6. 20:4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독서 명언
- Wimacademy
- 인간 해방
- instagram@wim.ac
- wim.ac
- wim
- 글귀스타그램
- 윌리엄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 T. S. 엘리엇(T. S. Eliot)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 글쓰기(Writing)
-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
- 5월 수강 신청
-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
- 좋은 글귀
- 글쓰기
- 조지 오웰(George Orwell)
- 글쓰기 원리
- 언어(Language)
-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 해방 원정대
- wim1.tistory.com
- WIM ACADEMY
- 초심자의 글쓰기
- 느리고 깊은 글쓰기
- 글쓰기 명언
- 세스 고딘(Seth Godin)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wim1.tostory.com
- 느리고 깊은 글쓰기(Slow and Deep Writing)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