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종종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가 있다.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잘못 타서 엉뚱한 곳으로 올라간 적이 있다. 서너 계단 정도 올라갔을 때 뒤늦게 잘못 탔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뒤에 사람들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올라가야만 했던 기억이 난다. 계단으로 올라갔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을 것이다.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두 다리로 계단을 내려와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했겠지만, 마음대로 방향을 조정하고, 속도도 조절할 수 있었을 테니까. 물론 바쁘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는 게 좋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에스컬레이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잠깐은 에스컬레이터의 도움을 빌릴 수 있지만, ..
생각(Thinking)
2020. 4. 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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