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데는 팔만 사천 가지가 넘는 방법이 존재한다
깨달음의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데는 팔만 사천 가지가 넘는 방법이 존재한다. 선각자들은 저마다 다른 경로를 통해서, 다른 방법으로 그 고지에 올랐다. 학교에서는 단 하나의 정답만을 가르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환상에 불과할 뿐 현실 세계에서는 애초에 그런 게 존재하지도 않는다. 해답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 따위가 존재할 리도 없고, 어디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바람이 부는지 알려주는 풍향계나 풍속계를 기대할 수도 없다.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거라곤 앞서 누군가가 걸어간 적 있는 오래된, 그러나 완전히 마모되지는 않고 화석처럼 굳어져 희미하게나마 형태는 알아볼 수 있는 발자취뿐이다. 그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도 같다. 오직 거기에 의지해,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의지해 험난한 여정에 나서는 것이다.
생각(Thinking)
2020. 6. 29. 14:39
미래의 고통은 현재에 경험한다
인간은 물론 현재 발생한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 말하자면, 미래 시점에서 발생하게 될 고통을 현재로 미리 끌어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고통을 현재 시점에서 경험하는 이유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 다음 분기의 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될 때 그것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는 이치와도 같다. 무지가 탐욕을 빚어내는 것처럼 두려움은 집착을 낳고, 그 집착은 다시 괴로움을 낳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은 미래의 고통을 지금 이 순간에 느끼게 된다.
생각(Thinking)
2020. 6. 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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