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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Writing) 명언

구어체 글쓰기

Wimacademy 2017. 12. 9. 17:24




글쓰기의 역사를 살펴 보면
구술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구어 기반의 글쓰기 시대와 
문자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문어 기반의 글쓰기 시대로 양분할 수 있다. 

최초(最初)의 인쇄 기술자는 중국인들이었고,
최고(最古)의 인쇄술은 
868년 중국의 칸수 지방에서 발간된 책이지만,
구어 기반의 글쓰기 시대가 종식되고
문어 기반의 글쓰기 시대가 도래한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15세기 중반  독일 마인츠의 가난한 활자공인
요한 구텐 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7~1468) 금속 활자의 발명 때문이다. 

이후 550년 동안은 
대부분의 글쓰기가 문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21세기가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사람들은 이메일, 보고서, 제안서, 웹사이트, 

블로그, 휴대폰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외부 세계와 끊임 없이 연결되는 환경에 처해 
개인 상호간의 접촉이 점점 감소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글쓰기 환경이 
이전과는 판이해졌음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글쓰기, 이 가운데 비즈니스 글쓰기는 
많은 상황에서 대화를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이 때문에 21세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글쓰기는
문어 기반의 글쓰기가 아닌 
구어 기반의 글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어 기반의 글쓰기가 현 시대에 적합한 이유는
우선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구어 기반의 글쓰기는 간단 명료하고, 직접적이며,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글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구어체 스타일의 글쓰기는 
메시지에 개성과 인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대면 관계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다란 장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프로 저술가들은 
자신이 집필한 원고를 직접 소리 내어 읽어 보고
듣기에 어색한 경우에는 가차 없이 수정을 가한다. 

대표적으로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
그의 저서를 집필할 때
수기(手記)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전체상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구술 녹음한 후에야
비로소 타자기로 초고를 입력했다.  

나는 이와 같은 구어 기반의 글쓰기가
현 시대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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