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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밍 업,
서머싯 몸
11.
나는 독자가 애써 노력하여
자신들의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작가들을 잘 참아주지 못한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아주 심오한 사상도
명석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흄(David Hume)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
철학적인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 깊은 뜻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교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버클리처럼
우아하게 영어 산문을 구사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작가의 문장이 애매한 경우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의 부주의함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고집스러움 때문이다.
사람들은 노력을 기울여
글을 분명하게 쓰는 방법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애매모호하게 쓴다.
이런 종류의 애매모호함은
현대의 철학자, 과학자,
심지어 문학평론가 등에게서도 발견된다.
...
두 번째 애매모호함은
작가가 그 자신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하여
흐리멍덩한 인상을 갖고 있다.
지적 능력의 부족이나 게으름 때문에
자기 생각을 머릿속에서 명확하게 구상하지 못하며,
그런 만큼
그 혼란한 생각에 대하여 적확한 표현을 얻지 못한다. 이렇게 된 것은
많은 작가가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미리 해두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펜이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
이런 종류의 애매모호함은
곧 작가의 고집스러움과 결부된다.
분명하게 생각하지 않는 작가들은
그들의 생각이 종이 위에 글자로 처음 등장한 것보다 더 심오하다고 여기기를 좋아한다.
그 생각이 너무 심오하여
급히 읽는 사람들도 이해할 정도로
분명하게 표현되기는 어렵다고 우쭐해하는 것이다.
당연히
정확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그들의 사고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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