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생각하는 능력, 글 쓰는 능력, 말하는 능력은
비즈니스 기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업무의 90%가
보고, 회의, 영업, 협상,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맨이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다면,
성장 가속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커뮤니케이션에 서툴다면,
성장 둔화로 인해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생각하는 능력, 글 쓰는 능력, 말하는 능력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여기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방법은
로직 트리(Logic Tree)이다.
로직 트리란
나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것처럼,
하나의 요소에서 다시 세부 요소로
나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로직 트리의 포인트는
요소 분해를 통해 콘텐츠를 가시화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소는 3가지로 분해하면 정리하기가 쉽다.
예를 들어,
하나의 주제를 선정한 후,
문제점, 과제, 구성 요소
3가지로 구분해 작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문제점, 과제, 구성 요소도
각각 3가지 하위 요소로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는 총 9가지의 세부 요소로 분해할 수 있다.
로직 트리는
사용한 결과가
'3' '3' '3'의 피라미드 삼각형이 되기 때문에,
피라미드 스트럭처(Pyramid Structure) 라고도 부른다.
로직 트리의 기본형은 아래의 3가지이다.
첫 번째,
WHY 트리는
문제와 원인의 형태로 구분하고,
문제에서 원인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
"왜?" 라는 '이유'를 생각할 때 사용한다.
두 번째,
HOW 트리는
과제와 해결책의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과제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어떻게?" 라는 '방법'을 생각할 때 사용한다.
세 번째,
WHAT 트리는
큰 요소와 작은 요소의 형태로 구분해,
구성 요소를 분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무엇을?" 이라는 '요소 분해'를 생각할 때 사용한다.
로직 트리는
문서 작성에 유익한 방법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의 보고서, 기획서 작성에 필요하다.
비즈니스 문서의 작성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3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결론이나 취지를 밝히고,
둘째, 3가지 관점에서 결론에 대한 이유를 언급한 후,
셋째, 상세한 기술이 필요할 경우, 3가지로 세분해서 부연 설명을 한다.
이와 같이
'3' '3' '3'으로 나누는
로직 트리를 사용해 분류하고 정리하면,
문장이 간명해지고, 이해가 용이해지며, 사고의 폭이 확장된다.
로직 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전체 구성을 생각하고,
3개의 요점을 구분해 문장을 작성하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 시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축이 아닌
상대의 축에서 알기 쉽게 쓰는 것인데,
로직 트리를 사용하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축에서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단지 자기만족형 보고서가 될 뿐이다.
실제 보고서의 작성은
먼저, 결론을 명기하고,
다음으로, 로직 트리를 사용해 요점을 열거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로직 트리의 순서는
다음의 3단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첫째로,
WHY 트리에서
이 보고서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둘째로,
HOW 트리에서
어떠한 실행 계획이 있는지를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WHAT 트리에서
보고서의 내용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면 된다.
이 방식은
보고서 뿐만 아니라,
편지, 이메일(e-mail) 작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편지는
로직 트리를 이용해 문장을 구성하고,
단락별로 요점 정리를 하면 된다.
이메일은
요지를 파악하여 작성하고,
항목별로 정리하면 읽기가 쉽다.
메일 첫머리에는 목적을 명기하고,
요점은 3가지로 구분해 상세하게 설명하면 된다.
이와 같이,
로직 트리의 기초를 이해하고, 응용하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기초를 확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