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지나가는데, 누군가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기세등등하게 내달린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 광경을 지켜보며 저마다 부러운 시선을 보내지만, 정작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은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까봐 노심초사하며 모골이 송연해진다. 여기서 호랑이는 돈, 권력, 명예를 상징하고, 호랑이 등에 탄 사람은 부자, 권력자, 유명인사를 의미하며, 행인은 부, 권력, 명예를 구하는 평범한 사람을 뜻한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대다수의 인간이 추구하는 부, 권력, 명예 라는 것이 인간에게 평안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은 내리기가 무서워 타고 있을 뿐이고, 행인은 호랑이 등에 타고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호랑이 등에 오르기를 희구한다. 참으로 우스꽝스..
귀가 길에 유명 배우 한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집에 신발을 벗고 들어서려는데 스무 병 짜리 작은 생수병 한 묶음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마 동생이 사다 놓은 모양이다. 물이 가득차 있는게 꽤나 위풍당당하다. 방문을 열어 들어서려는 미세한 찰나, 반쯤 먹다 내팽개친 생수 한 병이 퍼뜩 시야에 들어온다. "저게 바로 인생이라는 놈의 실체구나." 명경지수라 했던가.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말이 있듯, 물은 그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해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징명하게 분간할 수 있지만, 인간은 오탁으로 염오되어 그 계경이 불분하기에 한 치 앞도 가늠하기 난망하다. 석가나 공자, 무하마드나 예수가, 사후 수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약동하는 생..
경영학은 본래의 전공 분야와는 무관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 라고 여겼기 때문에, 지난 15년 간 족히 5백 여 권은 읽었던 것 같다.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게리 해멀, 세스 고딘, 오마에 겐이치 등의 사상가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허브 켈러허,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나모리 가즈오, 손정의, 마윈 등의 경영자들의 책을 병행해서 읽어 온 경험을 토대로, 현 시점에서 경영학을 정의하자면, '취사선택' 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집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해, 좋은 것, 쓸 만한 것은 남기고, 나쁜 것,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은 버리는 학문이 경영학이고, 이를 응용해서 운영하는 행위가 경영 이라는 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거스르지 않고, 그 흐름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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