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나 공자, 소크라테스는 그들이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결코 어렵게 말한 적이 없다. 그들의 가르침이 세월의 풍화작용을 견뎌내고, 오늘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심오한 깨달음의 경지를 단순하고 소박한 언어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십수 년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서 또 수년 간 경험을 해보면서 이러한 현상의 본질에 대해 관찰하고, 숙고해볼 기회가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물론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개의 경우 경험과 사유의 폭이 협소할수록, 또 그 깊이가 일천한 사람일수록, 의미가 불분명하고 난해한 어휘를 남발해서 자신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한편, 상대방을 혼돈에 빠뜨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진실은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무지를 인정하는 솔직..
헛된 기대에 부풀지 않고, 그렇다고 절망에 빠지는 일도 없이, 그저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나아갈 뿐이다. 완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산 정상에 올라선다면 또 힘들게 내려와야 하지 않는가? 소처럼 우직하게, 흔들리더라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갈대처럼 유연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내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앉아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하자. 지극히 단순하고, 일견 지루해 보이기까지 하는 과정이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길이 바깥 세상으로 곧게 뻗어 있다.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동양 사람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 이것은 아마도 충과 효, 그리고 예를 중시하는 동양의 문화와 전통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가 먼저 태동하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뿌리가 굳건한 그들에게 이런 태도는 전혀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겸손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마음가짐이 다소 상반되는 것 같다. 고개를 숙인 채 세상의 시선이라는 무게에 짓눌린 것처럼 보이는 태도와 고개를 한껏 치켜든 채 의기양양하게 세상에 뛰어드는 담대한 기상은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상반되는 마음가짐을 동시에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서양인과 같이 자신감을 온 몸에 두르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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