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기대에 부풀지 않고, 그렇다고 절망에 빠지는 일도 없이, 그저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나아갈 뿐이다. 완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산 정상에 올라선다면 또 힘들게 내려와야 하지 않는가? 소처럼 우직하게, 흔들리더라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갈대처럼 유연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내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앉아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하자. 지극히 단순하고, 일견 지루해 보이기까지 하는 과정이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길이 바깥 세상으로 곧게 뻗어 있다.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동양 사람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 이것은 아마도 충과 효, 그리고 예를 중시하는 동양의 문화와 전통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가 먼저 태동하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뿌리가 굳건한 그들에게 이런 태도는 전혀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겸손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마음가짐이 다소 상반되는 것 같다. 고개를 숙인 채 세상의 시선이라는 무게에 짓눌린 것처럼 보이는 태도와 고개를 한껏 치켜든 채 의기양양하게 세상에 뛰어드는 담대한 기상은 이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상반되는 마음가짐을 동시에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서양인과 같이 자신감을 온 몸에 두르고 미래..
우물은 편리하다. 그 안을 채우는 얼마간의 물을 필요할 때 길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상태가 지속될 때 발생한다. 흐르지 않는 물은 이내 썩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두뇌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득 찬 우물 같아서는 안된다. 오히려 에서 레이 달리오가 말한 것처럼, 극단적 개방성을 유지하는 편이 우리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도 이로울 것이다. 산의 왼쪽과 오른쪽이 꽉 막혀 있다면 그 가운데 터널을 뚫으면 된다. 그러면 이동 거리가 줄어들고, 물자를 수송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경감될 것이고, 자유로운 왕래로 교통의 흐름도 더 원활해질 것이다. 두뇌는 생각이 흐르지 않는 우물이 아니라, 누구의 생각이든 자유롭게 드나드는 통로, 터널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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