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지심.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본위를 갖추고 당당한 행적을 이어온 사람은 한 때 천만인의 오해와 비난을 사더라도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오히려 우매한 대중들을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한편, 부끄러운 행적을 이어온 사람은 그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날 즈음 만인의 지탄과 경멸, 조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만인은 만인을 오해한다. 타인에게 호감을 사려는 얄팍한 술수를 익히기 보다는 매섭게 자신을 다그쳐 인격을 수양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명예도 권력도 붉은 화롯불 위의 한 점 눈송이에 불과할 뿐이다.
만화 에서 한 복싱 코치가 막무가내식 펀치를 날리는 선수에게 한 마디 말을 건넨다. “권투에서 럭키 펀치는 없어. 우연히 뻗은 펀치가 상대의 안면에 적중한다고 해도 그건 럭키 펀치가 아니라 수십 만번의 펀치를 날린 연습의 결과야.” 사람들이 우연이라고 폄훼하는 일들은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발생시킨 우리가 알지 못하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습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존경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하자. 인생에 럭키 펀치는 없다.
한국이 퍼즐을 맞추는 동안 미국은 레고를 조립해 나간다. 퍼즐은 수렴적 사고를 장려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퍼즐판 밖의 요소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반면 레고는 확산적 사고를 용인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산하는데 제한이 없다. 미국이 확산적 사고를 통해 대기권 밖의 우주를 넘볼 때 한국은 마트와 편의점으로 땅 따먹기를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결정적 차이는 국토 면적의 차이나 자본의 차이가 아니라, 사고의 차이다. 인식 능력을 높이지 않으면 세계와의 격차는 점증할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반드시 죽음에 이르고, 막역한 사이는 필연적으로 소원해지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것은 반드시 추해지고, 공들여 쌓은 탑이라도 서서히 무너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다. 세상을 관통하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담담하게 할뿐이다.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고통과 절망뿐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수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향상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국가나 기업이나 가정에 기대할 수 있는 일은 생각 만큼 많지 않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가 말한 것처럼 그저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담담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론 많은 문제의 원인이 세상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짊어져야 하는 사람도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
스티브 잡스는 왜 이른 나이에 죽었는가? 그의 말 대로 하루에 18시간씩 일주일에 90시간 이상 일하면서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는 삶을 장기간 지속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로보트가 아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아무리 커다란 명예를 얻어도, 삶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이 무너지면, 사람은 일 순간에 건강을 잃게 된다. 독자들에게 긴 문장을 명료하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중간에 몇 개의 쉼표가 필요한 것처럼, 긴 인생 여정을 헤쳐 나가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삶에서 삶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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